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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턱관절소리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딱딱 동성로턱관절소리가 나고, 아침에 일어나면 턱이 굳은 느낌이 들거나 씹을 때 턱과 얼굴이 묵직하게 아프다면 ‘괜찮겠지.’ 하고 넘기면서도 마음 한쪽이 신경 쓰이셨을 것입니다. 턱관절은 귀 바로 앞쪽에 위치해 아래턱뼈와 머리뼈를 이어 주는 관절로, 우리가 말하고, 씹고, 하품하고, 노래를 부를 때까지 하루에도 수없이 움직이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이 관절은 작은 관절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움직임을 담당하는데, 앞뒤로 미끄러지고 위아래로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입의 위치를 섬세하게 조절합니다. 턱관절에는 관절원판이라는 부드러운 디스크 같은 구조가 있어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며 움직임을 부드럽게 돕는데, 여러 이유로 이 구조가 제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주변 근육과 인대가 과도하게 긴장하면 다양한 턱관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은 한 가지라기보다 생활 습관과 체질, 치아 상태, 스트레스가 겹쳐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꽉 물고 있는 습관이나 잠잘 때 이갈이를 자주 하는 경우,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딱딱한 음식과 질긴 음식을 반복적으로 많이 먹는 식습관은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지속적인 부담을 줍니다. 턱에 직접 충격을 받은 경험이나, 치아 배열과 맞물림이 좋지 않은 상태, 오래 방치된 충치와 편측 저작도 턱의 균형을 흐트러뜨릴 수 있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앞으로 빼고 목을 숙이는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고, 그것이 다시 턱 주변 근육에 긴장을 유발해 턱관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스트레스와 피로가 더해지면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물거나 턱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 나타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때의 증상 역시 다양합니다.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을 때 턱에서 딱딱, 사각거리는 동성로턱관절소리가 나거나, 어느 순간부터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벌리려고 하면 한쪽으로만 돌아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이 뻐근하고, 씹을 때 통증이 심해져 부드러운 음식만 찾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턱 주변과 볼, 관자놀이가 묵직하게 아프거나 두통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귀 안쪽이 먹먹하거나 귀 주변 통증이 나타나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목과 어깨까지 함께 뻐근하고, 오래 말하거나 노래를 부른 뒤 턱이 쉽게 피로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갑자기 입이 잘 안 다물리거나 반대로 잘 안 벌어지는 ‘턱 빠진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줍니다. 이런 신호들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고 오랫동안 그대로 두면 여러 문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동성로턱관절소리만 나고 통증이 거의 없다가 점점 씹을 때의 통증이 강해지고, 딱딱한 음식뿐 아니라 말하는 것 자체도 귀찮아질 정도로 턱 주변이 지치게 됩니다. 턱관절과 연결된 근육들이 계속 긴장된 상태로 남아 있으면 얼굴 비대칭이 더 눈에 띄게 느껴지거나, 입이 벌어질 때 한쪽으로 치우치는 정도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씹는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에도 부담을 줄 수 있고, 통증과 불편 때문에 식사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면서 식사량이 줄어들거나 편식이 심해지는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머리와 목, 어깨까지 이어지는 통증이 만성화되면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기분까지 지치고 , 동성로턱관절소리가 반복적으로 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턱관절을 오래 방치했을 때 일부에서는 관절 안 구조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어 턱 움직임의 제한이 심해지거나, 입을 여는 범위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가능한 한 초기에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턱관절을 관리하려면 먼저 턱에 가는 불필요한 힘을 줄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이를 악 다물고 있지는 않은지, 입술은 닫혀 있지만 치아는 서로 닿지 않고 살짝 떨어져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TV를 보거나 일을 할 때 턱을 한 손으로 괴고 있는 습관, 턱을 책상에 대고 엎드려 있는 자세, 한쪽으로만 누워 자면서 턱과 얼굴에 압력을 주는 습관은 턱관절에 좋지 않으므로 조금씩 줄여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고, 고개를 앞으로 쭉 빼지 않고 귀와 어깨가 수직선에 가깝도록 자세를 자주 바로잡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를 자주 돌려 주고, 목 옆과 뒤를 가볍게 스트레칭해 주면 턱 주변 긴장도 함께 줄어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 중 몇 번은 입을 살짝 벌린 상태에서 혀끝을 윗니 바로 뒤 잇몸에 가볍게 올려 두고,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연습을 하면 턱과 얼굴 근육이 부드러워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잠들기 전에는 턱을 좌우로 크게 움직이기보다는, 따뜻한 수건을 턱 주변과 귀 앞에 대고 가볍게 마사지하듯 문질러 주면 하루 동안 긴장되었던 근육이 조금씩 풀리면서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이를 꽉 물고 있는 습관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는 것도 턱관절에 좋습니다. 짧게라도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호흡을 고르고,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해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은 턱뿐 아니라 온몸의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미 턱에서 동성로턱관절소리가 나고 통증이 반복되는 상태라면 치 치아 맞물림과 관절 상태, 근육 긴장 정도를 점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미 턱에서 소리가 나고 아픈 경험이 있더라도 너무 낙심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자신의 턱관절에 관심을 갖고, 몸의 신호를 이해하려는 마음 자체가 이미 큰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아무 말 없이 하루 종일 움직이며 말하고 씹을 수 있도록 도와준 턱과 관절에게, 이제는 조금 더 편한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다짐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오늘 당장 통증이 모두 사라지지 않더라도, 내 몸을 아끼는 작은 습관을 꾸준히 이어 간다면 어느 순간 예전보다 훨씬 편안해진 턱과 얼굴을 느끼게 되는 날이 분명히 찾아올 것입니다.

